1. 칸디다 질염
1) 정의
질 분비물, 냄새, 작열감, 소양감,성교통,배뇨통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의 감염 또는 염증 상태를 말한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과는 다르게 성 매개 질환은 아니다.
2) 원인
다음과 같은 경우에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 당뇨병
- 항생제 사용
- 에스트로겐이 증가되는 상황: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은 경구피임약 사용, 임신, 에스트로겐 사용
- 면역력 약화 시
- 유전적 소인
3) 증상
흰 치즈 조각형태의 질 분비물, 냄새, 작열감, 소양감,성교통,배뇨통 등의 증상을 보이고, 진찰 소견으로는 질 분비물, 외음부 및 질의 홍반, 부종이 있을 수 있다.
4) 진단/검사
위에 언급한 임상적 증상 및 소견을 바탕으로 질 분비물에서 칸디다균 확인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칸디다균 확인은 수산화칼륨(KOH) 도말검사와 배양검사 두 가지가 있다
5) 치료
치료제로 아졸(Azole) 제제가 있다. 아졸 제제는 국소 제제 및 경구용 제제가 있다.
- 국소 요법: 대표적인 방법으로 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 500mg 질정 1회 용법이 있다.
- 경구 요법: 플루코나졸(Fluconazole) 150mg 1회 용법이 있다.
6) 경과/합병증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2~3일 내에 증상이 해소된다. 5% 정도에서 재발성 칸디다 질염이 생긴다.
7) 예방방법
꽉 끼는 옷 착용 및 합성원단 의복 착용을 피하고 외음부를 너무 습하지 않게 유지한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여성이라면 혈당 조절을 잘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 방광염
1) 정의
급성 방광염은 요로계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한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방광 내에 국한되어 나타나고 다른 장기에는 염증이 없는 질환이다.
2) 원인
여성은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고 장내세균이 회음부와 질 입구에 쉽게 증식하여 여성에게 흔하다. 급성 방광염은 세균 자체의 독성, 개개인의 세균에 대한 저항력, 요로계의 해부학적 및 기능적 상태에 따라 발생한다. 원인균은 80% 이상이 대장균이며, 그 외 포도상구균, 장구균, 협막간균, 변형균 등도 급성 방광염의 원인이 된다.
3) 증상
만성 방광염은 증상이 없는 무증상의 경우를 포함하여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개 급성 방광염의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거나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급성 방광염의 증상은 빈뇨,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증상, 배뇨 시 통증, 배뇨 후에도 덜 본 것 같은 느낌 등과 같은 방광 자극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성기 위쪽의 돌출된 부분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혈뇨와 악취가 나는 혼탁뇨가 동반되기도 한다. 방광염은 발열이나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4) 치료
급성 방광염의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의 사용이다. 항균제의 투여 기간은 3일 요법이 표준이지만, 최근에는 1일 요법도 3일 요법과 동일한 효과가 있으며, 1회 복용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5)경과/합병증
급성 및 만성 방광염의 가장 중요한 합병증은 상행성 감염에 의한 신장감염이다. 특히 임산부에서 상행성 감염(하부기관에서 상부기관으로의 감염)이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대개는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통해 쉽게 치유되며, 별다른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다.
예방방법
적당량의 수분 섭취는 체내의 세균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므로 방광염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서 방광염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여성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방광염에 획기적인 식이요법은 없다. 일부에서 유산균제제, 크렌베리 주스, 비타민C, 녹차 등의 효과를 보고하였지만 아직까지 널리 받아들여지지는 않고 있다.
배변이나 배뇨 후 회음부 및 항문 세척 시 앞에서 뒤로 세척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부부관계 전후에 생식기를 청결하게 하고 부부관계 직후에는 배뇨하는 습관을 갖는다. 소변을 너무 참는 것도 좋지 않다. 여성의 경우 잦은 질 세척은 오히려 정상 세균을 사멸시켜 질 내 세균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골반염
정의
골반염이란 자궁내경관에 번식하고 있던 세균이 자궁내막과 나팔관, 혹은 복강까지 퍼지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대개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이 치료되지 않고 방치된 경우에 세균이 자궁을 통해 위로 올라가면서 골반염이 생긴다.
원인
골반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세균이며, 성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임질균(Neisseria gonorrhoeae)과 클라미디아 균(Chlamydia trachomatis)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정상 질 내 세균주인 Provolla, Peptostreptococci, Gardnerella vaginalis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 흔하지도 않지만 인플루엔자균(Haemophillus Influenzae), A군 연쇄구균(Group A Streptococcus), 폐렴구균(pneumococcus) 등도 골반염의 원인균이 될 수 있다.
증상
골반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골반통, 발열, 진찰 시 자궁경부나 자궁부속기(난소와 난관)의 통증 등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골반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므로 하복통, 질 분비물 증가, 월경량 과다, 열감, 오한, 배뇨 시 불편감 등 비뇨생식기계의 이상 증상이 있는 모든 여성에서 골반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골반염이 있더라도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진단/검사
골반염은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므로 진단할 때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며, 내성균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감염이 없는 여성에게 불필요한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 골반염의 진단은 의사의 진찰이 주가 되며, 그 외에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복강경 등을 이용한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선 진찰을 통해 골반강 내의 염증 징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의사는 이 경우 내진(여성의 생식기 안에 손가락을 넣어 만져 보면서 진찰하는 것)을 통해 자궁과 난소, 골반 부위에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다음으로는 질과 자궁내경관에서 냉증(leukorrhea)이 있는지, 특히 고름과 같은 점액화농성의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현미경으로 분비물을 검사하여 다수의 염증세포(백혈구)가 관찰되는지 확인한다.
염증 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혈액검사와 활력증후(vital sign; 체온, 혈압, 호흡, 맥박) 측정도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들이다. 혈액검사상 염증지표의 상승(Elevated C-reactive protein or 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및 백혈구 증가(Leukocytosis) 징후가 나타날 경우 골반염 진단의 정확도가 높아지며, 특히 38도 이상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특이도(질환에 대해 양성을 양성으로, 음성을 음성으로 제대로 판별할 수 있는 정도)를 높일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자궁내막염을 확인하기 위한 자궁내막생검, 골반강 내 농양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초음파검사 혹은 기타 영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난관염 혹은 골반강 내 염증을 직접 눈으로 보는 진단복강경 등의 검사를 시행한다.
다음은 골반염의 임상적인 진단 기준을 정리한 것이다.
1) 증상: 필요하지 않음
2) 징후(sign)
- 진찰상 골반 장기 압통(pelvic organ tenderness)
- 냉증 또는 점액화농성의 자궁내경관 염증(mucopurulent endocervicitis)
3) 진단의 특이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징후
- 자궁내막 생검 결과 자궁내막염 징후(endometrial biopsy showing endometritis)
- 혈액검사상 염증지표의 상승
- 38도 이상의 발열
- 혈액검사상 백혈구 증가
- 검사상 임질균이나 클라미디아균 감염 징후(positive test for gonorrhea or Chlamydia)
4) 정밀 검사
- 자궁내막조직 검사를 통해 자궁내막염
- 초음파상 난관난소 농양 징후(ultrasound documenting tubo-ovarian abscess)
- 복강경상 난관염 징후(laparoscopy visually confirming salpingitis)
치료
골반염은 임균, 클라미디아균, 그람음성 기회감염균, 혐기성균, 연쇄구균 등의 다양한 균의 복합적인 골반장기 내 감염이므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이 모든 균에 대한 효과가 있는 광범위 항생제 치료이다. 주사로 맞는 것과 경구로 복용하는 것이나 효과에 차이가 없으므로 대개 입원치료는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골반염의 진단이 불확실하거나, 골반강 내 농양이 의심되는 경우, 증상이 심할 때, 약물 복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
입원 후 열이 없어지고, 혈액검사상 염증 수치가 정상화되고, 내진상 골반장기 통증이 없어지면 퇴원을 고려한다. 여성이 골반염에 걸린 경우, 원칙적으로 배우자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는 골반염이 임질이나 클라미디아균 감염과 같은 일종의 성매개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골반염의 가장 심한 마지막 단계가 바로 골반강 내 고름덩어리인 난관난소농양이다. 이 경우 난관, 난소, 장 등이 염증으로 서로 엉겨 붙어 거대한 덩어리를 형성하게 된다. 이 경우 반드시 입원하여 광범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하며, 75%의 경우 항생제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항생제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나 피부를 통해 고름을 빼주는 시술을 해야 한다.
예방방법
골반 염증성 질환은 주로 성행위를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의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하부 생식기 감염을 적절하게 치료해야 한다.
라텍스 콘돔은 많은 종류의 성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콘돔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이나 임질, 클라미디아균, 트리코모나스 원충 및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골반염 등의 각종 성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일단 성병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가 끝날 때까지 성관계를 자제하는 것이 성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성병이 의심되는 증상이 생기거나 안전하지 않은 성행위가 있었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세균성 질염
정의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면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리(lactobacilli)라는 유산균이 없어지고, 대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 내 감염증이며, 가장 흔한 질염이다. 세균성 질염을 일으키는 혐기성 세균은 정상 여성의 질 내에 존재하는 전체 세균의 약 1% 미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세균성 질염에 걸린 경우에는 이 농도가 약 100~1,000배 정도 증가하며, 정상 유산균은 없어지게 된다.
세균성 질염
원인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고 있는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이 없어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유산균이 살 수 있는 질 내의 산성 환경이 없어지는 상황, 즉 잦은 성교, 질 깊숙한 곳까지 물로 씻어내는 뒷물(hip bath), 자궁경부가 헐어서 생기는 과다한 점액분비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질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유산균이 한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유산균이 서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자주 재발하게 된다.
증상
질 분비물이 누런색이나 회색을 띠고 생선 냄새가 나며, 특히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진다.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다.
진단/검사
진단은 외래에서 질 분비물을 채취해서 검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진다. 세균성 질염의 경우 생선 냄새가 나는 질 분비물이 있고, 솜 같은 흰색 분비물 대신 회색의 분비물이 질벽(vaginal wall)을 전체적으로 덮고 있는 것이 관찰된다. 또한 세균성 질염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단서 세포(clue cell)가 현미경상에서 관찰되는데, 이는 질 상피세포 표면에 많은 세균이 부착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임상적 증상들을 확인하여 질염을 진단할 수 있다.
치료
세균성 질염의 치료는 항생제를 이용한 약물요법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사용하는 항생제는 질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균인 락토바실리는 죽이지 않으면서, 세균성 질염의 원인균인 혐기성 세균에 대해서만 효과를 나타내야 한다. 우선적으로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이라는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1일 500mg을 7일간 복용한다. 혹은 메트로니다졸 젤(metronidazole gel)을 약 5일간 하루 1~2회 질 내에 삽입한다.
두 경우 모두 효과는 비슷하고 약 75~84%의 성공률을 보이는데, 입으로 투여할 경우 위장관계 부작용이 발생하므로 질 내 삽입하는 젤 형태를 선호하는 의사들도 많이 있다. 그 외에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이라는 항생제 역시 세균성 질염에 효과가 있다. 세균성 질염은 성에 의해 전파되는 성 매개성 질환이 아니므로 배우자는 치료를 받을 필요 없다.
경과/합병증
다양한 연구에서 세균성 질염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골반염의 위험도 증가, 유산 후 골반염 증가, 자궁적출술 등 수술 후 감염 증가,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상 이상 징후 등과 연관이 있다. 임산부에서는 조기양막파수, 조기진통, 융모양막염, 제왕절개술 후 자궁내막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세균성 질염 [bacterial vaginosi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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